정부가 9.12 지진을 계기로 지진방재대책을 민간 전문가와 함께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고 종합 개선대책을 마련한다.
국민안전처는 12일 세종 2청사에서 국내 지진관련 전문가 50여명과 지진공학회 등 관련학회, 국토부, 원안위 등 22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지진방재 개선대책 민·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지난달 22일 발족한 민·관 합동 `지진방재 종합개선기획단`에서 마련한 지진경보체계, 국민행동요령 등 개선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재관(기획단 공동단장)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이번 9.12 지진을 계기로 내진설계 공통기준 마련, 한반도 단층 조사 등 국가 지진방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지금부터 합의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층토론에서는 `국가 내진설계기준 공통표준(안)`에 대해 전문가와 국토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됐다. 또 지진이 발생했을 때 국민들이 숙지해야 할 행동요령도 심층논의가 이뤄졌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9.12 지진을 계기로 지진방재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민관이 함께 재검토해 우리나라가 지진대응 강국으로 도약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지진방재 종합개선 기획단에 참가하는 민간전문가 75명에 대한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민간위원에는 내진, 지질환경, 매뉴얼, 소통, 빅데이터, 재난심리, 정보통신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