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롤(대표 최성환)은 3D파인(대표 이영원)과 산업용 3D프린터 신제품 `SENTROL 3D SS400(G)` 3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통합 솔루션과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포괄 계약이다.
SS400(G)는 선택적 레이저 소결(SLS) 방식 주물사 3D프린터다. SLS는 코팅된 주물용 모래를 200~300μm 두께로 도포한 뒤 레이저로 원하는 부분만 굳히는 방식이다. 파우더를 소결하고 다시 도포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를 통해 주변 모래를 털어내면 설계 형상이 드러난다. 최대 400×400×400㎜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프린팅 속도가 초당 7m다. 지난해 9월 출시한 `SENTROL 3D SS600`에 비해 20배 이상 빨라졌다. 레이저가 가로·세로 형태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2개의 갈바노미러를 이용해 마치 한 면을 도포하듯이 한다. 속도가 워낙 빨라 마치 레이저가 선이 아닌 면 형태로 보인다.
3D파인은 산업용 금속 3D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소비자가 의뢰한 부품을 3D데이터로 변환한 후 제조, 출력, 후가공, 포장, 배송까지 담당한다. 이 중 제조·출력 과정을 센트롤 3D프린터 SS400(G)가 맡는다.
최성환 센트롤 대표는 “신제품을 출시하자마자 3D프린팅 서비스 전문기업에 납품하게 됐다”면서 “센트롤만의 기술로 3D프린팅 서비스 시장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트롤은 주물사 3D프린터 이 외에도 금속 3D프린터 `SM350` 납품을 위해 3D파인과 협의 중이다. SM350은 선택적 레이저 용융(SLM) 방식 금속 3D프린터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