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서비스 회사인 민앤지가 통합 결제 전문회사 세틀뱅크를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민앤지는 전날 이사회에서 세틀뱅크 지분 47%를 464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민앤지는 인수를 마무리한 후 세틀뱅크의 최대주주로서 회사 경영에 참여할 방침이다.
인수 대금은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전환우선주 방식으로 민앤지에 250억원 유상증자를 하고 증자된 돈과 민앤지가 보유한 214억원을 합하는 방식으로 마련된다.
세틀뱅크는 국내 가상 계좌 중계 서비스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업계 1위 기업이다. 올해 250억원 매출과 7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 계좌 중계 서비스는 전자 상거래 결제 시 불특정 다수 소비자에게 가상 계좌를 부여하고, 소비자의 입금 내역을 기업 모계좌에 즉시 통보하는 서비스다.
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민앤지는 세틀뱅크와 서비스를 접목해 핀테크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