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유선 급속 충전기와 동급의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용 무선충전패드를 양산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제품은 충전 시 공급하는 전력량을 15와트(W)까지 높였다. 시중 출시된 5W 무선충전패드보다 충전 속도가 3배 빠르다. 완전 방전 상태인 배터리를 30분 만에 50% 충전할 수 있다. 유선 급속 충전기와 같이 15W 전력을 스마트폰 배터리에 공급한다.
무선충전패드는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다. LG이노텍은 컵 받침처럼 슬림한 모양으로 패드를 만들었다. 패드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배터리가 충전된다.
무선충전 국제 표준화 단체인 세계무선전력협회(WPC) 기술표준을 준수했다. 충전 중 과열 방지 기능을 적용, 스마트폰 성능 저하와 배터리 폭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무선충전패드에 내장된 센서가 스마트폰과 맞닿은 부분 온도를 측정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과열되면 전력 공급을 중단한다.
이번 15W 무선충전패드는 글로벌 스마트폰 액세서리 업체를 통해 이달 중순부터 유럽, 북미, 호주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허성 전자부품사업담당은 “무선충전모듈은 사용자 편의, 안전과 직결된 부품인 만큼 앞선 성능과 품질로, 고객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