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중심대학협의회는 시민단체가 주장한 SW특기자 전형 철회 요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SW특기자 전형은 대학입시에 혼란을 주고 과도한 사교육 유발효과가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SW중심대학협의회는 SW는 학원·과외 등 단기·집중 사교육으로 역량을 높이는 분야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SW특기자 전형은 단순 코딩기술을 익힌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기간·자발적 심화학습으로 창의적·논리적 사고력, 문제발견·해결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한다. SW중심대학은 학생 재능과 열정을 평가하는 방식과 기준을 마련한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SW 기반 신산업이 부각돼 SW인재 양성이 시급하다. 2018년 초중등학교 SW교육 의무화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SW인재 양성을 기다리는 것만은 어렵다. SW특기자 전형은 스스로 SW에 흥미를 느껴 교내외 활동으로 SW개발 역량과 경험을 갖춘 인재 선발 제도다.
SW중심대학은 향후 공교육으로서 SW교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한다. 각급 학교와 정부 협력으로 교원연수,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적극 지원한다. SW중심대학협의회는 가천대·경북대·고려대·국민대·동국대·부산대·서강대·서울여대·성균관대·세종대·아주대·충남대·한양대·KAIST 등 14개 SW중심대학으로 구성됐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