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뿐 아니라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야 사물인터넷(IoT) 가치를 끌어내는게 가능합니다.”
마틴 윌콕스 테라데이타 부사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CIO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사물인터넷:센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윌콕스 부사장은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IoT 가치가 데이터와 시스템 통합에 달렸다고 내다봤다”면서 “IoT를 도입하거나 사업하는 회사는 많지만 대부분 데이터 통합을 놓친 채 특정 데이터 분석에만 치중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센서 데이터를 회사 내 다른 데이터와 통합해 분석하지 않으면 IoT 이니셔티브는 실패 한다”면서 “IoT가 만드는 센서 데이터를 어떻게 통합할지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데이터 통합도 순서가 필요하다. 무조건 통합만 강조해선 안된다.
윌콕스 부사장은 “데이터 통합을 진행하기 전에 우선순위를 세워야한다”면서 “비즈니스 가치에 따라 필요한 데이터를 선별하고, 이들 데이터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통합 이후에는 분석 역량이 중요하다. 한 곳으로 모은 데이터 안에서 의미를 찾고 상황을 분석, 예측해야한다.
윌콕스 부사장은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다면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한 사람과 조직이 필요하다”면서 “기업 내 데이터 분석가가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분석 역량을 조금씩 만들어 분석 역량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데이터 통합부터 예측, 분석까지 한 번에 모든 것을 하려하지 말고 점진적으로 접근해야한다”면서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는 이제 선택 문제가 아니라 IoT 시대에 무조건 가야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