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엄태화 감독과 배우 강동원이 추운 날씨에 여름 배경 영화를 찍은 소감을 전했다.
엄태화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가려진 시간’ 제작보고회에서 “겨울에 여름 영화를 찍었다. 한 번은 영하 20도 정도였는데 산을 올라가는 장면을 찍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엄 감독은 “숨을 몰아쉬는 연기를 하는데 입김이 많이 나더라. CG로도 불가능하다고 해서 숨을 쉬지 말라고 주문을 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표정이 이상하더라. 그래서 숨을 쉬는 것처럼 쉬지 말아달라고 했다. 내가 말해도 무슨 말인지 모를 정도였다. 그런데 강동원과 신은수는 해내더라.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강동원은 “평소에 많이 껴입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얇은 옷을 많이 입었던 것 같다. 수중 신도 있었고, 대부분 바닷가 촬영이라 춥기는 추웠다”고 말했다.
극중 강동원은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 역을 맡았다.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소녀 수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11월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