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대다수 가구가 폭염 속 전기료 폭탄 걱정에 떨 때 태양광대여사업에 참여한 아파트들은 전기료 절감액이 평균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발전의 전기료 할인 혜택이 입증됐다.
공동주택 태양광대여사업자은 해줌은 자사 대여 사업에 참여한 아파트의 지난 여름 전기요금을 분석한 결과, 8월 요금 절감액이 전월 대비 평균 3.2배, 최대 5.2배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줌에 따르면 태양광대여사업 참여로 7월에 전기요금을 100만원 절약했던 한 아파트단지는 8월에 평균 329만원을 절약했다. 또 다른 아파트 단지는 대여료를 납부하고도 8월 절감액이 600만원에 달했으며, 폭염으로 전기요금 예상치 보다 평균 약 4.5배나 높은 절감효과를 봤다.
전기요금 절감액이 급격히 커진 것은 전기요금 체계와 전력사용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파트에 적용되는 주택용 고압 전력은 누진구간에 따라 ㎾h당 전기요금이 달라진다. 따라서 이미 많은 전력을 사용해 비싼 구간을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 대부분은 전력사용량을 조금만 줄여도 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권오현 해줌 대표는 “공동주택 태양광대여사업은 적정 용량을 최적의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해줌은 IT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효율과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태양광 대여사업은 투자비 없이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 줄어든 전기요금 일부를 대여료로 납부하는 방식이다.
태양광대여사업 참여 아파트 8월 전기요금 절감액 증가
자료:해줌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