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승차공유서비스 전국으로 서비스 확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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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차량을 공유하는 승차공유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출퇴근시간에만 이용하는 특성상 같은 지역 이용이 많아 대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승차공유서비스 럭시(대표 길창수)와 풀러스(대표 김지만)가 각각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서비스를 확대한 데 이어 이르면 이달 전국 서비스에 돌입한다.

길창수 럭시 대표는 “부산, 울산, 대구 등 경상도 대도시를 둘러봤다”며 “부산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해달라는 요청이 밀려와 이르면 이달 지역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산을 시작으로 내달 울산과 대구, 12월 광주와 대전 등 전국 대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빠른 서비스 확대다. 럭시는 서울 강남지역과 강서지역, 성남시, 분당 판교에서 시범서비스를 출발했다. 그 이후 서울 전역과 수도권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앱에서 퇴근 목적지를 입력하고 카풀을 요청하면 퇴근 경로가 비슷한 주변 운전자를 찾아 실시간으로 연결해준다. 이달부터는 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출근시간에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하루에만 3500건이 넘는 매칭이 이뤄졌다. 유료전환율도 가파르게 올라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이다.

길 대표는 “10만원 캐시 지원 이벤트 이후로 캐시를 소진한 이용자가 유료로 전환해 사용하는 비율이 87%에 달한다”고 말했다.

여러 명이 함께 타는 새 기능 `럭시 풀`도 공개한다. 길 대표는 “출퇴근길에 여러 명이 함께 차를 나눠 타고 계산도 나눠하는 기능도 이달 시작한다”며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비용으로 차를 나눠 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풀러스도 최근 도착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넓혔다. 출퇴근 시간에 서울에서 출발해 방향이 전국 어디에서나 매칭이 가능하다. 풀러스 역시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가입자 10만명, 누적 카풀 매칭 4만 여건을 돌파했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 전역과 성남시 전역 및 용인 수지 일부 지역까지 확대됐다.

출발지 기준에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 대도시 확대도 노린다. 풀러스 관계자는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해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연내 주요 거점 도시로 서비스 업데이트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승차공유서비스 전국 확대는 합법적인 차량공유서비스로 교통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했다.

길창수 럭시 대표는 “카풀은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적극 권장하는 사업이지만 불신과 불편 탓에 자리잡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승차공유 카풀서비스는 철저한 신뢰검증과 실시간 매칭 시스템으로 기존 카풀의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출퇴근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직장인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는 얘기다.

주요 승차공유서비스 비교

출퇴근길 승차공유서비스 전국으로 서비스 확대 노린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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