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전자전 추계전시회가 오는 13~16일 나흘 간 홍콩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36회를 맞는 추계전시회는 제 20회를 맞이하는 전자부품박람회와 함께 개최된다.
지난해 행사에는 세계 각국 4100개 기업이 참가해 앞선 전자 제품과 기술, 부품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150개국 9만6000명 바이어가 참관해 비즈니스 상담을 했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의 기업과 바이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전자전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앞선 전자제품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다. 전시를 전자 제품 카테고리별 세부 구성, 바이어들이 효과적으로 전시를 둘러볼 수 있게 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특히 가상현실(VR)을 둘러싼 제품 및 투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에는 가상현실 테마관를 새로 마련했다. 3D 아이웨어,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모션 센서 등 다양한 VR기술과 제품이 선보인다. 혁신 제품과 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혁신기술 및 스타트업 테마관도 새로 마련해 혁신기술 데뷔 무대를 제공한다.
스마트테크존은 일상생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NFC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앱, 터치스크린 등을 소개한다. 로봇기술 및 드론 테마관에서는 드론, 쿼드콥터, 전자 스쿠터, 항공 카메라를 접할 수 있다.
이 외에도 3D프린팅 테마관, 오디오 비주얼 제품관, 웨어러블 전자제품, 전자제품 액세서리 등 다채로운 제품 테마관이 들어선다.
우리나라에서도 KOTRA, 경기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공동관을 마련하는 등 총 80여개 업체가 참여해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한다.
벤자민 차우 홍콩무역발전국 전시부 부사장은 “10월은 해마다 바이어들이 혁신적이고 새로운 제품을 찾기 위해 나서는 최적 시기”라며 “올해 전시회는 전자제품 시장 수요를 반영, 다양한 새 테마관을 마련해 바이어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