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로 공급한 갤럭시노트7(노트7)에 발화가 일어났다는 주장이 5건으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 4대 이동통신사중 AT&T와 T모바일이 새 노트7 교환 작업을 중단했다.
9일(미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AT&T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새로 받은 갤럭시노트7 발화 보도와 관련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더 이상 교체 작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리콜 대상 갤럭시노트7을 가진 고객은 삼성 새 갤럭시노트7이나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라고 계속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4대 이통사 중 2위 이통사인 AT&T가 가장 먼저 새 노트7 교환 작업을 중단한 것이다.
이어 T모바일도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서 당국이 노트7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새 갤럭시노트 7 판매와 갤럭시노트 7 교환 제품 재교환 모두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T모바일은 노트7을 반환하는 고객에 현금 25달러도 지급할 계획이다.
버라이즌 등 다른 두 이통사는 아직 교환 중지를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일 볼티모어로 가려던 사우스웨스트항공 비행기안에서 새 노트7으로 추정되는 발화사건이 일어나자 미국 4대 이동통신사들은 일제히 새 노트7 재교환 방침을 밝힌 바 있고, 미 소비자 안전당국은 발화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들 4대 이통사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새 노트7을 교환 및 판매 해왔다. 한편 새 노트7 발화 주장은 5건으로 늘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