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어스(대표 박중현)가 반도체 공장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을 원격지에서 통합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이다.
굿어스는 수 십개 콘솔과 시스템이 들어가는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은행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계획 중이다. 벌써부터 IDC와 서버실 등을 보유한 고객사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굿어스가 개발한 `긱스(GICS:Good us IoT Control Solution)`는 센서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전원 뿐 아니라 온도·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기원 굿어스 전무는 “오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한 솔루션”이라며 “수많은 시스템 동시 관리와 원격지에서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장 관리자의 애로와 고민을 풀어주는 제품인 셈이다.
긱스(GICS)는 다수 시스템과 네트워크 장비 기능을 통합해 중앙 집중식 관리가 가능하다. 환경센서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영상감시·출입통제도 지원한다. 누수와 화재연기 감시 센서도 장착했고, 원격지에서 전원 및 콘솔관리 기능도 갖췄다.
박중현 굿어스 대표
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무인 시스템을 운용 중인 지자체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통합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굿어스는 현재 회사 전체 매출의 30% 수준인 `서비스` 매출 비중을 오는 2020년 5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고객사 요구에 따라서는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PaaS 방식도 제공한다.
박 대표는 “우리 회사는 당초 서비스 회사로 출발했다.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서비스 중심 회사로 도약을 미래 비전으로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굿어스는 2002년 설립됐으며, 오라클, VM웨어, SAP 등 다국적 기업 파트너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14년까지 지속 성장을 했으나, 2015년 사업을 구조조정하면서 역성장을 했다. 하지만 올해 매출은 큰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물론 영업이익은 연구소 인력 충원과 신규사업(IoT) 투자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굿어스는 올해 초 차세대 신수종 사업 개발을 위해 IoT연구소를 설립, 연구개발(R&D) 투자비를 늘리고 있다.
굿어스의 최대 강점은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 구조다. 대부분 IT서비스 업체가 단일 사업에 특화돼 있지만, 이 회사는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SW개발, IoT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박 대표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은 삼성 출신이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고 고객사 폭이 넓은 것이 보이지 않는 경쟁력이다. 삼성전자, EMC, 오라클, SAP, 시스코, HP, VM웨어 등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굿어스 최근 매출 추이(단원:억원)
2016년 주요 매출 구성(단위:억원)
김원석 성장기업부 데스크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