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와 함께하는 `세계한인무역인-지역기업 수출 친구맺기` 교류행사를 3일 열었다.
행사는 지난 4월 KIAT, OKTA, 한국테크노파크(TP)협의회가 체결한 `세계한인무역인-지역기업 수출 친구맺기` 양해각서(MOU) 후속이다. 상호교류협약서를 교환해 관계를 공고히 하고, 제품에 대해 상담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부에서는 그간 전화, 이메일 등 간접 연락만 해오던 파트너와 직접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제품에 대해 일대일(1: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실 수출을 위한 마케팅방안, 컨설팅 등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기업 45개사는 자사 제품 경쟁력을 확인했다. 수출에 필요한 정보·절차를 습득하면서 해외 현지의 든든한 파트너를 얻었다.
수출 친구맺기 사업은 장기 지원을 지향한다. 기존 단발성 수출지원 사업과는 다르다. 현재 189개 지역 중소기업, OKTA 회원 100여명이 상호 교류·수출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일례로 대전 A사는 개성공단 폐쇄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생산공장 확보에 애로를 겪던 중 베트남 친구회원을 통해 공장 발굴 가능성을 확인했다. OKTA 뉴질랜드 B회원은 친구를 맺은 기업 중 수출 가능성을 확인한 3개사 제품에 대해 직접 방한해 미팅을 진행했다.
KIAT는 수출을 진행하면 OKTA 회원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상호 수요가 일치 할 때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경영가(CEO) 경험·준비가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훈 KIAT 원장은 “각 지역 테크노파크(TP), OKTA와 협력해 매칭된 기업 및 회원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교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수출을 위한 후속지원 수요가 발생할 때 지역 내 수출지원 사업과 연계해 적기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