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셀프제작소, 아이디어 실현 공간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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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기청 셀프제작소에서 예비 창업인이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고 있다.

부산중소기업청 `시제품제작터`와 `셀프제작소`가 지역 예비창업자와 중소기업인 아이디어 실현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제품제작터 이용 건수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200건을 넘어선데 이어 최근까지 249건의 시제품 제작이 이뤄졌다.

셀프제작소는 올해에만 672명의 예비창업자가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했다. 연말까지 이용자수가 100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동명대가 위탁 운영하는 시제품제작터는 3D프린터, 3D스캐너와 측정기 등 고가 전문장비를 20~30%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문 인력 5명이 상주해 제품디자인 상담부터 3차원 설계, 모형제작 컨설팅까지 시제품제작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연말에는 가공 능력이 우수한 3억5000만원 상당 3D프린터를 추가 도입한다.

셀프제작소는 금속·비금속 레이저커팅기, 선반, 밀링 등 각종 장비와 도구를 무료로 이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다.

배선규 씨는 지난 2014년 시제품제작터를 이용해 `샤워기 홀더` 아이디어를 제품화했다. 주변 반응이 좋게 나타나자 배 씨는 비앤홈스를 창업했고 현재까지 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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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앤홈스의 `실리콘 샤워기 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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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자 이신규씨의 `스톤파운드 조형물과 받침대`

이신규 씨는 지난 8월 셀프제작소에서 `스톤파운드 조형물과 받침대`를 제작해 호주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김진형 부산중기청장은 “고가 장비를 활용할 수 있고 전문가 조언까지 뒷받침돼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창업 성공으로 이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시제품제작터와 셀프제작소 활용 확대 방안을 계속 발굴해 접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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