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스마트밴드 사업 고전...`밴드2` 온라인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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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 스마트밴드2`.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밴드2(Band2)`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밴드2`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10월 야심차게 내놓은 손목에 차는 `스마트 밴드`다. 주로 건강 및 레저용으로 사용된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MS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밴드2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오프라인 매장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후속 제품도 내놓지 않을 예정이다.

이 분야 전문업체인 핏빗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고 중국 샤오미도 저가 제품을 출시,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의미 있는 판매 실적을 보여주지 못한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0월초 249달러 `밴드2`를 공개하고 10월 말부터 판매했다. 밴드2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기기는 시계 기능의 `스마트워치`와 건강 체크에 치중하는 `스마트밴드`로 이원화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밴드에 주력했다.

이번 건에 대해 MS는 “밴드2 재고 물량을 소진하면 올해 더 이상 밴드2를 선보일 계획이 없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와 고객 지원 채널을 통해 밴드2 고객 지원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헬스 플랫폼`에 계속해 투자하겠다”면서 “윈도는 물론 iOS,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와 앱에도 문호가 개방돼 있다”고 설명했다. 밴드2 사업 축소에도 건강 사업에 계속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밴드2`는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내구성이 강한 고릴라글라스3를 적용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다양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걸음수와 함께 칼로리 소모량, 수면 상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전작과 달리 운동 기록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많이 추가됐다.

GPS센서와 자외선 양을 측정할 수 있는 UV센서, 등산시 고도 측정이 가능한 기압계, 광학 심장 박동센서가 탑재돼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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