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대화형 소형 로봇 내년 출시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3일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대화형 소형 로봇 `키로보 미니(Kirobo Mini)`를 공개했다. 내년부터 시판한다.

키로보 미니는 앉은 자세로 10㎝ 크기에 무게가 183g에 불과하다. 사람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다. 과거 대화 내용이나 방문한 장소를 기억하고 다음 대화에 반영하는 등 로봇의 `성장`을 실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토요타는 밝혔다.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사람 표정을 인식하고 소리가 돌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릴 수도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한 자동차나 집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도 연결된다.

토요타는 키로보 미니를 사물인터넷(IoT)과 자동차 인터페이스로 활용할 예정이다. 자동차 운전 중에 급정거를 하면 “조심하세요”라고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기능도 있다.

대화 기능은 키로보 미니를 스마트폰 앱(월정액 약 300엔) 및 블루투스 연결로 가능하다. 간단한 대답은 스마트폰에서 처리하고, 복잡한 대화는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함으로써 대화 시간 지연을 줄여준다.

토요타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를 목표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판매는 토요타 자동차 판매장에서 이뤄진다. 가격은 3만9800엔(약 43만5000원)이다. 시제품은 도쿄와 아이치현의 토요타 판매장에서 올해 겨울 공개된다. 소니에서 독립한 컴퓨터 제조사 바이오(VAIO)가 생산을 맡았다.

토요타 대화형 소형 로봇 `키로보 미니` 동영상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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