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김성태 의원 "양자산업 투자 세계 최하위...투자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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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4차 산업혁명 핵심 자원 가운데 하나인 양자산업 정부 지원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투자 규모가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3일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양자컴퓨팅 기술 수준은 선진국(100%) 대비 41.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 격차는 7.6년에 달했다.

선진국은 2000년대부터 양자컴퓨팅 원천기술 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었다. 캐나다는 지난 2011년 1세대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 중국은 양자컴퓨팅에 연간 3000억원을, 미국도 4482억원을 투자한다. 미국의 양자산업 전체 투자규모는 연간 1조원에 달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연간 150억원에 그치고 있다. 세계 17위 수준이다.

국내 양자정보통신 시장 규모는 382억원으로, 세계 시장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이 분당 연구소에 양자암호통신 테스트베드를 구축했고, ETRI가 지난해 양자컴퓨터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연구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 10년 이상 양자산업 투자가 늦었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양자산업 국책과제를 반드시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양자산업 기술 개발을 등한시하는 동안 유능한 국내 전문가는 열악한 연구 환경과 적은 연구비 등을 이유로 해외로 발길을 돌렸다”면서 “양자산업 투자를 늘려야 인공지능과 양자암호통신 등 4차 산업혁명에서 앞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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