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28일(현지시간)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하면서 감산 이행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OPEC은 이날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회담에서 현재 하루 3324만 배럴인 원유 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산 하는 원유량은 하루 약 75만 배럴이다.
OPEC은 이날 회의를 공식적으로 `임시회의(Extraordinary Meeting)`으로 지칭하며 잠정적으로 감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감산 이행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11월말에 열리는 OPEC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감산 수준과 회원국별 할당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회원국이 이를 받아들여 실제 감산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14개 OPEC 회원국 간에 생산량을 배분하는 문제가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러시아 등 OPEC 비회원 산유국의 동참을 끌어내는 것도 숙제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