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인도네시아서 두번째 대형 석탄광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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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호 LG상사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인도네시아 GAM 광산 시험생산 가동을 위해 광산 생산설비를 조작하는 제어 버튼을 누르고 있다.

LG상사가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석탄 광산 개발에 성공했다. 지분 인수후 4년만이다. 이전 개발한 MPP 광산과 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만 연간 최대 1700만톤 유연탄을 생산하는 메이저 사업자로 부상했다.

LG상사는 29일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주 GAM(감) 광산 준공식을 개최했다.

감 광산은 여의도 면적(2.9㎢)의 36배에 달하는 106㎢에 걸쳐있는 노천광산이다. 가채매장량 2억2000만톤 규모 대형 광산이다.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시험생산을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연간 300만톤 규모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향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려 최대 1천40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상사는 지난 2012년 이 광산의 지분 60%를 인수하고 운영권을 확보했다. 4년에 걸쳐 토지보상, 인허가, 생산·물류 인프라 건설을 완료했다.

LG상사 감 광산에서 생산한 석탄 전량에 대한 판권을 갖고 있다. 인도,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주요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주요 신흥국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전력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력 인프라는 매우 열악한 실정으로 가 경쟁력이 뛰어난 석탄 발전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감 광산은 물류 경쟁력 또한 확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다른 광산은 외항까지 운송거리가 약 100~300km이다. 감 광산은 60km로 지리적 입지가 뛰어나 운송비가 상대적으로 덜 든다.

LG상사는 감 광산 개발로 기존 MPP 광산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만 2개 석탄광산 개발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 메이저 석탄 공급자로 입지를 다졌다.

LG상사 관계자는 “감 광산과 MPP 광산을 인도네시아 석탄사업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활용해 오는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산 석탄 취급물량을 확대하고 아시아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신흥국들의 부족한 전력공급 상황을 개선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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