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대표 박동훈)는 지난 2일 프리미엄 SUV를 내세운 QM6를 출시했다.
이 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이 적용된 QM5의 풀 체인지 후속 모델로 3년 6개월 동안 총 3800여억원의 개발 비용이 투자됐다.
르노삼성이 전면에 내세운 것은 사륜구동(4WD) 시스템이다. 4WD 대중화를 이끌고자 ALL MODE 4X4-i 장착 가격을 다른 국내 SUV 대비 20% 낮은 170만원에 책정했다. 또 옵션을 모두 포함한 최상위 QM6 RE 시그니처 ALL MODE 4X4-i 트림 가격 역시, 경쟁 모델인 수입 SUV는 물론 국내 SUV 최상위 트림 가격보다 낮은 3820만원으로 책정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내외부 디자인은 SM6와 패밀리룩을 연상시킨다. 도심형 SUV를 지향하고 있는 QM6는 앞모습은 중형세단 SM6와 닮았다. 내부에는 8.7인치 S-링크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5가지 색상과 밝기 조정이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적용해 SM6와 통일성을 유지했다.
또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엔진 소음을 감소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등을 국내 SUV 최초로 적용했다.
QM6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2.0 dCi 고효율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은 일본 자트코(JATCO)의 첨단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와 조화를 이루며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밖에도 QM6에는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첨단 편의 기능 및 안전 기능이 장착돼 있다. 졸음 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UTA)이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돼 있는 것을 비롯해,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매직 테일 게이트, 운전자의 신속 정확한 주차를 돕는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EPA), 시동을 끈 후 운전자가 차량에서 약 2m 가량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오토클로징 등 프리미엄 중형 SUV에 걸맞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더불어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간 거리 경보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등과 같은 첨단 능동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