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려 했던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새누리당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국감장에는 야당 정무위 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반면 정무위원장인 이진복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국감 개회 시간인 오전 10시가 지나자 야당 의원들은 추후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합의하고 국감장을 떠났다.
정무위 야당 측 간사인 이학영 의원은 “의원들도 잘 알다시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위원장과 의원들이 국감 참석하지 않고 거부하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현재 야당의원들만으로 국감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치된 정국을 어떻게든 풀겠다는 야당의 뼈를 깎는 결단으로 지금 여당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국감에는 임기를 이틀 남기고 있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 금융권 주요 인사가 증인으로 불려나올 예정이었다. 김홍제 HMC투자증권 사장, 류혁선 미래에셋증권 대표 등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추후 정무위는 여야 간 논의를 거쳐 주요 국감 일정과 증인 채택 등을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