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범죄가 사람 범죄 추월"...2040년 안에..영 전문가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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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안에 기계가 저지르는 범죄가 사람보다 더 많을 것이다”

영국 미래 예측 민간단체 `더 퓨처랩(The Future Laboratory)`의 전략 및 혁신 분야 최고임원 트래시 팔로(Tracey Follows)가 최근 라컨티어(Raconteur)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미래 분야 영국 대표적 전문가인 그는 일자리가 점점 자동화함에 따라 사람 일자리 35%가 언젠가 로봇으로 대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예측, 화제를 모았다.

그는 “그동안 미래학자들이 `외로운 늑대(전문 테러단체 조직원이 아닌 자생적 테러리스트)`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해왔는데 실제 이뤄졌다”면서 “만일 로봇이 해킹을 당하면 자살 폭탄 기계나 마찬가지이며, 또 `외로운 늑대` 처럼 `외로운 로봇` 공격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범죄를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지만 반대로 완벽한 `범죄 기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우려다.

이미 영국에서는 사이버 범죄가 급증세다. 영국범죄 당국에 따르면 `2016년 사이버 범죄 현황`에서 영국 사이버 범죄가 계속 증가, 지난해 전체 범죄의 53%나 차지했다. 영국과 웨일즈에서 지난해 발생한 컴퓨터 관련 사기와 범죄가 5800만건이나 됐다. 사이버 범죄로 인한 영국 비즈니스계 타격도 비중이 44%를 차지, 2014년의 20%보다 배로 늘었다.

미래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21세기 주목할만한 성과중 하나가 인공지능”이라며 “하지만 이는 코딩과 프로그래밍 결과로 언제든 해킹 위험과 보안 취약점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은 인간 실수를 줄이려는 동인에서 발전한 측면이 있다. 자율주행차가 대표적이다. 사람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보기술(IT) 업계와 자동차업체들은 무인 자율주행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 당국은 지난해 미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사망자 3만5000여명중 사람 실수로 일어난 사건이 90%가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펠로는 “인공지능 의존도가 높아질 수록 그만큼 사회적 위험도 커진다”면서 “우리 생활을 편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사이버 범죄에 희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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