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UI 솔루션 전문 업체 쉬프트정보통신이 청화자강유니그룹과 협력, 중국 4만여 개 과학기술원에 매월 사용료를 받는 조건으로 HTML5 기반 통합관리시스템을 수출한다.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최영식)은 당초 중국 현지 과학기술원별로 단품 판매할 계획이던 중국과기원통합관리시스템을 사용자 규모에 따라 월 5만~30만원을 받는 로열티 방식으로 변경, 이르면 다음 달부터 수출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중국과기원통합관리시스템은 중국에서 계속 늘어나는 과학기술단지를 임대·분양·관리 과정을 체계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한 HTML5 기반 솔루션이다. 수년 전부터 청화유니자강그룹과 교류하면서 중국 현지 과학기술원을 대상으로 한 통합관리시스템으로 개발했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테스트를 완료하면 청화자강유니그룹과 세부 협력 및 수출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수출은 쉬프트정보통신이 UI 독자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시스템을 청와자강유니그룹이 중국 현지 4만여개 과학기술원에 판매하고 관리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판매 수익은 지식재산권 개념으로 쉬프트정보통신이 35%를 분배받는다. 유지보수 비용과 업그레이드 비용은 별도다.
양사는 우선 청화자강유니그룹의 100여개 그룹사에 우선 설치하고 북대청조그룹과 중국국가과기원 3000곳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청화자강과 북대청조가 중국 내 공기관, 국영그룹, 일반기업, 교육기관, 병원, 호텔 등을 대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쉬프트정보통신은 중국 내 과기원이 총 4만개에 달해 설치를 모두 마치면 평균 사용료를 월 10만원으로만 계산해도 월 40억원의 사용료가 발생, 이 가운데 35%인 15억원의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 비용을 더하면 연간 매출 200억원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최영식 사장은 “실제 설치는 청화자강유니그룹 마케팅 실적에 따라 순차 늘려 나가는 것이어서 당장 큰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통합관리시스템은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이어서 사용자 베이스로 단가를 책정하는 것이 타당한 데다 중국과기원의 초기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 판매를 늘릴 수 있어 이 같은 방식으로 변경했다”면서 “쉬프트정보통신은 중국 정부 기관 프로젝트를 수주, 솔루션을 공급하는 첫 중견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쉬프트정보통신은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우수기술연구센터(ATC) 기업으로 선정돼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5억원의 개발자 인건비로 지원받게 됐다. 선정 과제는 `클라우드 기반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및 HTML5를 이용한 멀티플랫폼/멀티브라우저 지원 통합관리 솔루션 개발`이다. SW 기업이 ATC 기업에 선정된 것은 매우 이례다. 웹 UI 업체 가운데는 처음이다.
대전=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