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고희경 밀레코리아 신임대표 "주방 가전 강화나설 것"

Photo Image
밀레코리아 고희경 신임대표 이미지

“세탁기, 식기세척기, 청소기에 집중했던 밀레코리아 핵심 제품군을 주방 쿠킹 제품으로 다변화 하겠습니다”

오는 10월 1일 취임 하는 고희경 밀레코리아 신임대표는 향후 밀레코리아 비즈니스 주력 제품군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밀레코리아는 전 세계 47개 해외 법인 가운데 35번째로 2005년에 정식 설립됐다.

밀레코리아는 현재 한국에서 세탁기, 식기 세척기, 청소기 등 3개 제품군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븐, 인덕션, 빌트인 등 주방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군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다변화 하겠다는 신임 대표의 새로운 사업 전략이다.

고 신임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청소기, 세탁기, 식기세척기는 대부분 가정에서 가지고 있을 만큼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아직 한국에서 많이 개발되지 않은 틈새시장을 돌파해 주방 쿠킹 가전 기기를 중심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방 쿠킹 가전은 독일 밀레 본사차원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 동력으로 삼고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빌트인 주방 가전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접점 창구를 늘리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밀레코리아는 원래 대대적인 TV광고나 매체 활동을 하지 않았다.

고 대표는 “앞으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집중 강화하려 한다”며 “대대적 광고활동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소객이 직접 밀레 제품을 사용하고 느껴볼 수 있는 채널을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숙명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 질레트 코리아, 피앤지, 유니레버 등에서 근무했다. 2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소비재 비즈니스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관리하고 마케팅 했다.

고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재 위주로 비즈니스 경험을 쌓아와 밀레 비전과는 많이 다르다는 조언을 많이 받았다”며 “연도별, 분기별, 매월 몇 대를 팔고 성장했는지 보다 밀레 비전에 공감하며 중장기 관점을 가지고 사업 전략을 짜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존 백화점과 딜러 판매 위주였던 밀레코리아 영업 전략에도 변화를 줄 전망이다. 보다 다양한 채널에서 밀레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 대표는 “이커머스 등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영업 채널 등 밀레코리아가 선보이는 신제품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펼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보다 다양한 제품과 가격대로 소비자층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