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는 `마이아레나`라는 바탕화면·잠금화면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서비스한다. 사용자는 마이아레나를 사용해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서로 공유하고 바꿀 수 있다. 쉽게 질리지만 자주 바꿔주기 어려웠던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사용자가 언제든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셈이다. 바탕화면과 잠금화면을 바꿔주는 유틸리티 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혼합했다.
정광일 아레나 대표에게 아레나는 첫 창업이 아니다. 2013년부터 창업을 시작했다. 아레나 창업은 첫 창업에서 얻은 교훈을 토대로 이뤄졌다.
정 대표는 “사용자가 일반 사진을 찍어 보내면 우리는 그래픽 작업을 거쳐 증명사진처럼 편집해주는 모바일 앱을 개발한 적이 있다”면서 “사진 보정은 손이 많이 갔지만 부가가치가 크지 않다고 느껴 부가가치가 큰 콘텐츠 플랫폼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6월 아레나를 설립했지만 마이아레나 서비스 개발에만 꼬박 2년이 걸렸다. 정 대표는 긴 개발 후 지난 6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마이아레나를 공개했다. 마이아레나는 현재 회원 약 7만명, 배경화면 콘텐츠 약 10만장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아레나는 자체 SNS를 토대로 사용자가 관심 있는 사진을 스크랩하거나 이용자를 팔로우하도록 구성됐다. 이용자는 고화질 스마트폰 배경화면 콘텐츠를 스스로 올리거나 공유한다. 자신이 관심 분야를 등록하면, 마이아레나가 자동으로 관심 콘텐츠 배경화면으로 제공한다. 또 마이아레나는 스마트폰을 `흔들면` 배경화면이 바뀌도록 해 사용자가 일일이 설정을 바꿔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배경화면만이 아니라 정보전달 기능도 제공한다. 배경화면과 잠금화면에 뉴스, 제휴사 정보 등을 함께 노출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정보를 습득하도록 했다. 사용자가 제작한 사진작품, 캘리그라피, 웹툰과 같은 자체 콘텐츠가 마이 아레나 내에서 유통되도록 설계했다.
정 대표는 향후 마이아레나 홍보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고품질 배경화면 콘텐츠를 다량 올리는 `파워유저`에게는 배너광고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추후 업데이트를 거쳐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위치기반 맞춤형 정보·홍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욱제 MAPS 공동대표
마이아레나는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스크랩하거나 팔로잉하는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미지 기반 콘텐츠를 표시함으로써 콘텐츠 유통 및 소비 활용 가능성이 높다.
수익모델로서 광고 콘텐츠를 와이파이와 결합해 위치기반 홍보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데,정교한 맞춤형 홍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부분 사용자는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으로 인식한다. 이 공간을 특정 서비스에 내주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 홍보 콘텐츠가 바탕화면에 표시될 때 사용자들이 느끼는 거부감을 완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위치기반 홍보 콘텐츠가 해당 위치에서 사용자에게 얼마나 필요한 정보성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거부감을 줄이는 중요한 요소다.
초기 홍보 콘텐츠를 지자체 행사, 문화, 관광, 브랜드 등 정보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