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가 국내 방송사 최초로 영국 전역에서 24시간 방송된다.
아리랑TV는 27일 영국HD위성진출 발표회에서 영국 최대 위성방송 플랫폼 `스카이UK`와 무료디지털 위성방송 플랫폼 `프리샛(Freesat)`을 통해 현지에서 24시간 HD방송 송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카이UK는 영국 1100만(HD가입가구 530만)가입 가구를 보유한 위성방송이다. 영국 유료TV 시장점유율이 60% 이상이다. 무료 디지털 위성방송 플랫폼 프리샛은 190만(HD가입가구 130만)가구에 방송을 서비스하고 있다. 영국 BBC와 ITV 합작사로 2008년 설립됐다.
아리랑TV 채널은 주요 국제방송사와 동일하게 뉴스로 분류됐다. 채널번호는 스카이UK는 690번, 프리샛은 214번으로 결정됐다.
아리랑TV는 영국 진출을 계기로 HD가입 660만 가구를 추가 확보했다. 세계 1억3000만 가구가 디렉TV, 유엔채널, 대만 케이블TV KBRO 등을 통해 아리랑TV를 수신하고 있다.
아리랑TV는 영국 진출이 우리나라에 우호적 여론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재완 아리랑TV 대표는 “영국에서는 일본 NHK월드, 중국 CCTV뉴스 등 세계 국제 방송사가 자국에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경쟁 중”이라며 “아리랑TV도 국제 방송환경 변화추세에 맞춰 아시아와 북미 외에 유럽에서도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영국은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국가”라고 덧붙였다.
아리랑TV는 영국 위성방송 플랫폼 채널 서비스를 시작으로 각 나라마다 다른 편성 전략을 추진한다. 각국 문화에 맞춘 편성에 주안점을 둔다. 미국은 한국 뉴스의 정확한 정보 제공, 유럽은 고급문화와 경제, 동남아는 한류 콘텐츠에 방점을 둔다.
문 대표는 “한국에 관한 영어 영상 콘텐츠를 이처럼 많이 보유한 곳은 아리랑TV밖에 없다”며 “앞으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를 아우르는 한국 문화에 관한 통합 영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