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불후의 명작 ‘레미제라블’을 재해석한 락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 개막을 앞둔 가운데 무대 디자인을 공개했다.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는 원작의 스토리에서 자베르의 비중을 높여 장발장과 자베르 두 남자간의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주로 장발장의 시각과 입장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었던 기존 공연들과는 달리, 이번 공연에는 전면에서 볼 수 없었던 자베르의 이야기를 장발장과 동등하게 그려냄으로써 서로 다른 이념에서 비롯된 두 남자의 갈등을 팽팽한 긴장감으로 구성한 드라마와 강렬하고 파워풀한 락음악으로 무대 위에 펼쳐낼 예정이다.
이처럼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는 원작의 구성이나 흐름은 최대한 가져가되, 사회적인 인물을 대표하는 프랑스 혁명시대의 경찰 자베르와 그릇된 규율에 반기를 든 반사회적 인물 장발장의 이야기를 각자의 상황에서 재조명하여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레미제라블’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는 개막을 앞두고 보통 뮤지컬 공연에서 볼 수 없는 돌출무대를 적극 활용한 무대디자인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랑스 혁명의 한가운데에서 장발장과 자베르가 겪을 혼돈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두고 끊임없이 고민을 해 온 제작진은 공연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돌출무대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이를 통해 ‘락뮤지컬-두 남자 이야기’는 관객들이 무대 정면을 바라보기만 했던 일차원적인 소통에서 벗어나, 공연장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탈바꿈시킴으로써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듯한 입체적인 관극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락음악으로 완성된 넘버 또한 귀를 단숨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혁명으로 인해 가치관이 무너지는 자베르와 억압받았던 에너지를 분출하는 장발장의 첨예한 대립구도는 락음악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로 더욱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장발장과 자베르의 입장을 동등하게 이야기하는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는 원작 작가인 ‘빅토르 위고’를 극 사이사이에 드라마를 풀어나가는 화자로 등장시켜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는 오재익-허수현-추정화 등 믿고 보는 크리에이티브팀이 한 데 모여 두 남자의 팽팽한 갈등과 프랑스 혁명시대의 휘몰아 치는 긴장감을 극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과 함께 장발장 역으로 준원(H2O)-손광업-김봉주가, 김승환-송욱경-송형은이 자베르 역을 그리고 판틴 역에 이연경-서찬양이 참여해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고자 막바지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레미제라블-두 남자이야기’는 10월 4일부터 2017년 1월 1일까지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