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 메를로랩, 스마트 전구로 `스마트 조명` 정조준

메를로랩(대표 신소봉)이 스마트폰으로 발광다이오드(LED)의 색상과 밝기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전구`를 출시한다. 제품은 전파인증 심사를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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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로랩이 개발한 `스마트전구`는 2컬러, RGB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2컬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구색(오렌지색)과 주광색(형광등색) 사이 색 온도와 밝기, `RGB`는 전구색을 1600만 색상으로 각각 미세 조정한다.

가격은 대기업이 내놓은 스마트 전구의 절반 수준이다.

메를로랩은 조명용 반도체 및 완제품 전문 기업으로 자체 집적회로(IC)를 이용, 모듈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한다. 특수 반도체칩을 독자 개발, 비용을 낮추면서 밝기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 출시가 가능했다. `스마트 조명`에 들어가는 펌웨어 및 소프트웨어(SW)도 개발, 조명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업체는 상반기에 △방등 △거실등 △주방등 등 3종류의 스마트 조명 `메를로라이팅`을 출시했다. `스마트전구`와 마찬가지로 앱으로 제어 가능한 `스마트 조명`에는 알람 및 타이머 기능과 보안등 기능을 첨부, 원하는 때에 조명이 작동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조명에 들어가던 전원공급장치(SMPS)를 자체 개발한 조명용 구동 IC로 대체해 불량률을 낮췄고, 과전압·과열 보호 회로를 내장해 안전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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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스마트 조명 출하량은 10억개로 전망된다. 메를로랩은 이에 대비, `조광기 호환 및 플리커프리(눈에 보이지 않는 화면 깜빡임을 줄이는 기술)` 관련 17개 특허를 출원했다.

메를로랩 관계자는 “조명도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걸맞게 진화할 것”이라면서 “메를로랩은 트렌드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를로랩은 가정용 제품에서 더 나아가 `스마트 면조명` `스마트 공장등` 등 산업용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 면조명`은 일반 건물, `스마트 공장등`은 공장에 설치하면 밝기 조절뿐만 아니라 전력 절감과 관리도 가능하다.

신소봉 대표는 “산업용 `스마트 조명`을 출시해 제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면서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조명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를로랩 회사 개요>

메를로랩 회사 개요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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