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 광고 지출이 TV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매체 조사기관 제니스는 매체별 광고 전망 보고서에서 “2018년 모바일과 데스크톱을 합친 인터넷 광고 시장 점유율이 38.4%로 텔레비전(33.7%)을 제치고 최대 광고 매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 광고는 2015∼2018년 연평균 14%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광고 지출은 2017년에 데스크톱을 제친 데 이어 2018년에는 1340억달러(약 151조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에 데스크톱은 880억달러(99조원)에 그친다. 제니스는 데스크톱 광고가 2015∼2018년 연평균 4% 감소할 것이라면서 소비자가 모바일로 이동하고 광고주도 이를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분야는 2018년에 인터넷 광고 60.3%, 전체 광고시장 23.3%로 점유율이 늘어난다. 지난해 모바일 광고 지출은 530억달러로 인터넷의 34.8%, 전체 시장의 10.4%를 각각 차지했다.
데스크톱은 전체 광고 지출에서 차지하는 몫이 2015년 19.5%에서 2018년 16.0%로 줄어든다.
TV는 2012년 39.5% 점유율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36.9%, 2018년 33.7%로 위상이 약해진다.
국가별로는 2015년 상위 10개국 순위가 2018년에도 거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2015년 113억6400만달러에서 2018년 121억3700만달러로 6위를 유지한다. 미국은 2018년 2013억8700만달러로 1위, 중국은 924억8200만달러로 2위다. 일본, 영국, 독일은 각각 3∼5위다. 한국은 6위였다. 프랑스, 호주,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은 10위 안에 들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