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를 재소환했다. 롯데홈쇼핑이 재승인 과정에서 불법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혐의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그룹 수사팀은 19일 오전 강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재개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소환 조사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강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특별히 언급할만한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강 대표는 지난해 4월 TV홈쇼핑 채널 사용권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을 대상 금품 로비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당시 미래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비리 임직원을 누락했다.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사에 8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강 대표에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래부 상대 금품로비와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20일 오전 횡령·배임 혐의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