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싱러닝을 적용한 구글의 문자 기반 새로운 메시징앱 `알로(Allo)`가 마침내 이번주 대중에 공개된다고 미국 IT전문 매체들이 최근 잇달아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IT분야 전문 블로거 에반 블라스(Evan Blass) 말을 인용, “알로가 이번주 론칭된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처음 전한 블라스는 19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헬로, 알로가 이번주 론칭됩니다`고 올렸다. 그는 정확한 론칭 날짜는 제시하지 않았다. 호사가들은 미국시간 21일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알로`는 스마트 응답 기능과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접목한 새로운 메시징 앱이다. 머신러닝을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이용자 간 대화를 분석해 가장 잘 어울리는 대답을 추천해주는 `스마트 응답` 기능이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오늘 같이 영화 볼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경우 `좋아` 혹은 `오늘은 다른 약속이 있어` 같은 두 개의 예상 답을 미리 준비해 보여준다.
특히 `알로`는 음성인식개인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내장해 주고받는 대화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보안 면에서도 뛰어나다. 종단 간(엔드 투 엔드) 암호화 기능과 보안 알림을 제공한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메시지를 삭제하는 `시크릿 모드`도 있다.
`알로` 외에 구글이 개발한 새 일 대 일 비디오 채팅 앱 `듀오(Duo)`는 한달 전 공개됐다. `듀오`는 애플의 비디오 채팅 앱 `페이스 타임`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 `페이스 타임`보다 5년 늦게 나왔다. 고화질 일대일 비디오 영상 앱으로 전화를 한 사람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낙 낙(Knock Knock)`이라는 기능이 있다. `알로`처럼 종단 간 암호화 기능도 갖췄다. 안드로이드 폰뿐 아니라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