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10명 가운데 9명은 `모바일`이 크리에이티브와 디자인 모습을 바꾼다고 평가했다.
19일 어도비시스템즈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2016 어도비 아태지역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의식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국내 응답자 91%가 `모바일이 크리에이티브 및 디자인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고 답했다(아태지역 87%). 이는 지난해 보고서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크리에이티브 작업에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국내 응답자 비율은 65%로 아시아태평양지역 평균(49%)보다 높았다. 국내 응답자 가운데 46%는 창의적인 작업물을 보여주기 위한 용도로 모바일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아태 지역 39%). 이는 한국의 높은 모바일 보급률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어도비측은 설명했다.
국내 응답자 가운데 93%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의 역할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가장 중요한 이유로 `업무 방식을 변화 시키는 신기술(51%)`, `크리에이티브 업무에 더해진 새로운 책임(51%)`, `청중에게 도달 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등장(50%)`을 꼽았다.
최승억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는 “디지털 경험 시대에서 성공 열쇠는 곧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최신 툴, 기술의 능숙한 활용에 있다”면서 “모바일 선진국인 한국은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에 있는 총 1700여명의 그래픽 디자이너, 아티스트, 웹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초로 한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