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한 병원에서 사람 눈 속을 로봇으로 수술하는 데 성공했다.
9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스대학 존 래드클리프 병원은 70대 남성 눈 망막 뒤에 있는 막을 로봇으로 제거했다.
해당 로봇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기술대학이 만들었다.
이날 BBC방송은 “수술 보조가 아닌 눈 내부에서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기계 팔처럼 생긴 로봇은 사람과 달리 수술 과정에서 손 떨림이 없다. 10분동안 망막 아래에 세포들을 주입하는 일도 로봇이라 가능했다.
의료진은 조이스틱과 스크린으로 눈 속에 들어가는 가느다란 바늘을 조종했다.
로버트 맥라렌 옥스퍼드대학 교수는 “안구 뒤쪽 수술은 정교함이 필요하다”며 “작은 구멍으로 들어간 로봇 움직임에 따른 손상없이 수술하는 게 과제였다”고 말했다.
한편 수술 받은 환자는 목사인 빌 비버(70) 씨다. 눈 뒤쪽으로 자라난 막이 망막을 압박해 중심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비버 씨는 수술로 눈 속 0.01㎜ 크기의 미세한 막을 제거해 시력을 회복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