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방송] 양세형-손동운-육성재, '라디오스타'가 낳은 MC아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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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라디오스타' 캡쳐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막내 MC인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성대결절로 3주 간 자리를 비운다. 21일 녹화를 재개하는 규현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스페셜 MC의 투입이 결정됐고, 지난 7일 개그맨 양세형을 시작으로 그룹 비스트 손동운과 비투비 육성재가 MC로 나선다. 앞서 신정환, 슈퍼주니어 희철ㆍ규현, 유세윤 등이 차지했던 이 자리를 스페셜 MC들은 어떻게 자기화시킬까. 그리고 그동안 많은 예능인을 배출시켰던 ‘라디오스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 예능MC를 배출시킬까.

◇ 양세형

지난 7일 방송에서는 첫 번째 스페셜 MC 양세형이 출연했다. 양세형은 ‘라디오스타의 아들’이라며 초반부터 해당 프로그램에 녹아들었다. 그는 “오늘은 아들 역할 제대로 하려고 나왔다”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양세바리’ 댄스를 추면서 분위기를 살려 다른 MC들을 흡족하게 했다. ‘라디오스타’ 특유의 짓궂은 질문도 빠질 수 없었다. 김구라 등은 ‘무한도전’ 고정과 관련된 문제를 물으면서도 양세형이 예의바르게 답하는 것을 막았다. 이에 양세형은 “제 마음을 말할 수는 없는건가요?”라며 “저 갈게요. 규현이 다시 오라고 그래요”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MC로서의 능력도 톡톡히 보여줬다. 이날 방송은 배우 정해균, 최귀화, 오대환, 이시언 등이 출연했는데, 오대환이 자신의 딸 사진을 보여주면서 못생겼다고 셀프디스를 하자 양세형은 “오목렌즈로 찍었나보다”라며 포장해주기도 했고, 평소 친한 이시언에게는 “평소 여배우들 많이 알잖아. 방송 나가면 문제될 것 있나”라며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어 “(문제가 된다면) 그럼 조용히 하겠다. 내가 입방정이었다”라며 치고 빠지면서 ‘라디오스타’특유의 게스트를 오염(?)시키는 진행까지 능숙하게 해냈다.

앞서 양세형은 지난 2월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크게 활약했고 “‘라디오스타’ 덕분에 현재 8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라는 본인 말처럼 그는 ‘무한도전’을 비롯해 JTBC ‘잘 먹는 소녀들’, tvN ‘코미디 빅리그’,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SBS 러브FM 라디오 '윤형빈, 양세형의 투맨쇼',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방송되는 '양세형의 숏터뷰' 등을 맡고 있는 등 ‘라디오스타’ 이후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번 스페셜MC 출연은 자신을 발견해준 ‘라디오스타’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볼 수도 있으며, 그동안 다른 예능프로그램들을 통해 더 발전한 그의 모습을 보여주는 또 다른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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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뮤직뱅크' '진짜사나이' '라디오스타' 캡쳐

◇ 비스트 손동운&비투비 육성재

지난 7일에는 비스트의 손동운과 비투비 육성재가 각각 ‘라디오스타’녹화에 참여했다. 녹화분은 오는 14일 493회와 21일 494회로 방송될 예정이다. 손동운과 육성재는 규현처럼 아이돌 멤버지만 입담이 좋기로 유명한 멤버다. 때문에 이 둘의 모습은 규현의 모습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한다.

손동운과 육성재는 MC로서 입증된 인물들이다. 손동운은 앞서 Mnet 예능프로그램 ‘슈퍼 아이돌 차트쇼’에서 려욱과 함께 MC를 맡았었고, 지난 7월에는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스페셜MC를 맡은 경험이 있다. 특히 ‘뮤직뱅크’ MC를 맡았던 당시, 그는 4년 전부터 꿈꿔왔던 자리라며 여기저기 등장하면서 MC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었다.

또한 육성재는 지난해 9월부터 이번 5월까지 약 9개월 간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MC를 맡았었다. 짧다고 할 수 없는 기간이다. 특히 그동안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진짜 사나이’ 등에 출연해 비투비를 알린 일등공신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구체적으로 들은 내용은 없지만, 둘 다 말재간이 괜찮은 친구들이기 때문에 위트있게 녹화를 진행했고 만족스러웠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앞으로의 예능 출연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