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자율주행 7대 기술-(3) 대중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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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벤츠의 자율주행 버스

미국 교통부는 자율주행 자동차 실제 시험을 위한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를 진행, 지난 6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로 최종 선정했다.

콜럼버스가 선정된 이유는 다른 지역에 비해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67개 노선버스를 통해 주중 약 6만2000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자전거도로도 잘 구비돼 있으며, 자동차·자전거 공유서비스가 활발하고 스마트그리드와 연계할 수 있는 인프라도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콜럼버스에는 2019년부터 전기자동차 기반의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교통부가 앞으로 3년 동안 5000만달러(약 560억원)를 지원한다.

스위스의 대중교통 회사 포스트버스는 지난 6월부터 소도시 시옹에서 프랑스 나비아의 자율주행 버스 2대를 셔틀버스로 운영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허가를 받은 사업이다. 포스트버스는 이 버스를 프랑스에서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일본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등장했다. 인터넷 회사 디엔에이(DeNA)가 12명이 탈 수 있는 전기셔틀버스를 도쿄 인근에 도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자율 주행 버스 `시티파일럿(CityPilot)`으로 네덜란드 정부의 인증을 받고 최근 공공 도로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과 하를럼을 잇는 20㎞ 구간에서 운행된다. 자율 주행 트럭 기술이 기본이 됐다. 위성항법장치(GPS), 레이더, 카메라를 사용한다. 교통시스템과도 통신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 정부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지원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정부의 지원 사업은 대중교통에 자율주행을 접목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율주행 버스는 운전자의 피로를 줄이고 안전운전을 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친환경 자동차 기반으로 개발하면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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