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김성수 감독X정우성, 15년 만의 뜨거운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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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 포스터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영화 ‘아수라’(阿修羅)에서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이 15년 만에 조우했다.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은 1997년 질주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비트’를 시작으로 ‘태양은 없다’ ‘무사’, 그리고 이번까지 4번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성수 감독은 90년대 ‘비트’와 ‘태양은 없다’를 통해 ‘청춘’과 ‘액션’을 담아내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당시 정우성은 ‘비트’와 ‘태양은 없다’를 통해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 반열에 오르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중국 올 로케이션으로 제작된 ‘무사’에서 정우성은 고려시대로 간 무사로 변신, 고난이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해냈다. 김성수 감독은 언제나 한발 앞서 배우 정우성이 가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이를 관객에게 소개했다. 정우성 역시 그와의 협업을 통해 매번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변신했다.

이번에 김 감독이 새롭게 그린 정우성의 모습은 악인이다. ‘아수라’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악인이지만, 정우성이 맡은 한도경 만큼은 악인인 동시에 인간적인 면을 갖고 있는 캐릭터. 김성수 감독은 이 캐릭터에 정우성이 갖고 있는 선한 이미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부터 정우성을 염두에 두고 쓰기 시작했다.

김성수 감독은 “정확히 15년 만에 촬영장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났지만 그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늘 같이 일했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서로 편하고 즐겁게 작업했다. 같이 협업해서 무언가를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좋았고 감독과 배우를 떠나 동지 같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오랜 시간 김성수 감독님과의 재회를 기다려왔고 이번 작업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의미이다. 그래서 더욱 ‘아수라’의 한도경을 잘 표현해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수라’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