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창업자 오르테가, 게이츠 제치고 세계부호 1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세계 부호 1위 자리를 내줬다.

여성복 `자라`를 창업한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8일(현지시간) 빌 게이츠를 제치고 미 경제지 포브스의 세계 부호 명단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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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가 인터넷판에 게재하는 실시간 부호 명단에서 이날 의류업체 인디텍스 창립자 오르테가는 순 자산 795억달러(86조7000억원)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빌 게이츠로 순 자산은 785억 달러(85조6000억원)였다.

3위는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676억달러), 4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673억달러), 5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560억달러)로 나타났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앨리슨(512억달러)이 6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7위(512억달러),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헬루(511억달러)가 8위, 미국 에너지기업 코크 인더스트리즈의 소유주인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각각 430억달러)가 공동 9위였다.

11∼15위는 화장품 기업 로레알 상속녀인 릴리안 베탕쿠르,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세계적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 창립자의 아들인 짐 월턴이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46억달러의 자산으로 67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8억달러로 202위였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390위에 랭크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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