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그야말로 풍년이다.
6일 임창정을 시작으로 바비, 송민호, 레드벨벳, 가인, 2PM, 박효신, 인피니트, 에이핑크 등의 가수들이 9월 컴백을 선언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함을 보일 전망이다.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수들의 일정과 컴백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자.
◆ YG 집안 싸움 아이콘 바비 VS 위너 송민호
아이콘 바비와 위너 송민호는 하루 간격으로 솔로 싱글을 발표한다. 앞서 두 사람은 Mnet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며 남다른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특히 팀을 대표하는 래퍼 및 작곡가로 활약하며 두 팬덤의 응원은 과열될 전망이다.
바비는 7일 0시 첫 번째 솔로곡 '꽐라'를 발표한다. ‘꽐라’는 강렬한 힙합 곡으로, 첫 솔로를 발표하는 바비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비와 샥빗의 공동 작곡, 바비 작사로 완성된 '꽐라'는 강렬한 힙합 음악에 바비의 거친 랩, 가사의 의미가 더해져 '음악과 분위기에 흠뻑 취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바비에 이어 송민호는 8일 0시 싱글 ‘몸’을 발매한다. ‘꽐라’와 상반된 매력의 ‘몸’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힙합곡이다. 바비와 송민호는 오는 1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솔로 컴백 무대를 갖는다.
◆ ‘프로듀스 101’ 김주나 VS 다이아 맞대결
‘프로듀스 101’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친 김주나가 드디어 데뷔한다. 배우 김수현의 이복동생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주나는 ‘프로듀스 101’을 통해 여성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프로그램 종영 후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돌입한 김주나는 확 달라진 외모와 음악으로 오는 12일 데뷔할 예정이다.
김주나와 ‘프로듀스 101’에 함께 출연한 기희현, 정채연이 속한 그룹 다이아도 컴백한다. 다이아의 세번째 앨범 '스펠(Spell)' 타이틀곡은 '미스터. 포터'(Mr.potter)로 인기 있는 마법사를 짝사랑하는 소녀 마법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 8년차 2PM VS 7년차 인피니트…샤이니·방탄소년단까지 男 아이돌 계보 이은다
지난 4일 데뷔 8주년을 맞은 2PM은 오는 13일 ‘젠들멘스 게임’으로 15개월 만에 컴백한다. 그동안 상남자의 면모를 드러낸 2PM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한층 섹시한 남자의 모습을 강조할 예정이다.
2PM에 이어 인피니트 또한 오는 19일 ‘인피니트 온리’를 발매하며 14개월 만에 컴백 시동을 건다. 지난 8월 ‘그해 여름’ 소극장 공연을 통해 9월 컴백을 예고했던 인피니트는 퍼즐 형태의 티저 이미지를 연이어 공개하며, 1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컴백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두 팀 뿐만 아니라 최근 열린 단독 콘서트를 통해 신곡을 선공개하며 16개월 만에 컴백 소식을 전한 샤이니와 방탄소년단 또한 하반기 컴백을 깜짝 발표해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 패기 넘치는 레드벨벳 VS 에이핑크의 노련한 청순
레드벨벳은 오는 7일 세 번째 미니앨범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으로 컴백한다. 타이틀곡 ‘러시안 룰렛’은 신스팝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과정을 러시안 룰렛 게임에 비유했다. 특히 그동안 ‘아이스크림’ 등으로 상큼한 이미지를 강조했던 레드벨벳은 몽환적이면서 독특한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청순 콘셉트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에이핑크 또한 1년 2개월 만에 컴백한다. 오는 26일 정규 앨범을 통해 9월 마지막 주자로 나설 에이핑크가 또 한 번 청순 걸그룹의 대명사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걸스데이 또한 9월 컴백을 예고한 바 있어 두 언니 걸그룹의 대결구도 또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솔로로 만난 가인 VS 송지은, ‘그룹 활동 속에서 살아남기’
매 앨범마다 파격적인 콘셉트로 솔로 활동에 나선 가인이 오는 9일 정규 앨범 첫 번째 파트 ‘엔드 어게인(End Again)’을 발매한다. 총 2부작으로 구성된 정규 앨범은 낭만과 순수로 테마로 한 클래식 판타지 음악이 담길 예정이다. 이번 앨범 역시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했으며, 고상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0일 컴백을 확정지은 송지은은 두 번째 미니앨범 ‘바비돌’을 통해 솔로 활동을 이어간다. ‘바비돌’은 어쿠스틱 기반의 기존 일반적인 댄스곡과는 차별화를 둔 유니크함에 동화적인 요소를 담아 송지은의 매력을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 / 디자인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