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원하는 영상콘텐츠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영상 창작 플랫폼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산공동연구실은 영상지식 창작 플랫폼 `콕스 시네마(Cox Cinema)`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콕스 시네마는 영상 창작 기능을 제공하는 `웹 기반 영상 창작 시스템`, 사용자와 시스템 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제작 도구`, 창작 영상을 거래할 수 있는 `시네마 숍`으로 구성됐다.
사용자는 플랫폼에서 필요한 기초 영상을 검색·확보한 후 이를 연결하거나 편집해 원하는 스토리 영상을 만든다. 여기에 음성, 표정, 이미지 변화 등을 직접 넣어 자신만의 영상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다.
영화게임, 에듀테인먼트, 양방향 광고, 양방향 영화 등 제작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 부산공동연구실은 “개인 취향에 따라 시나리오를 짜고 기초 영상을 이용해 개성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영상 제작 과정보다 창의력을 풍부하게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터랙티브 기능을 활용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창작 콘텐츠에 접목하면 다양한 실험 및 이색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창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 연계하면 사용자 참여 확대는 물론 전체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콕스 시네마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사업화 지원 컨설팅 유망 기술로 선정됐다. ETRI 부산공동연구실은 부산 지역 웹서비스 기업 등 영상 창작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및 사업화 지원 등 원스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플랫폼 개발 책임자인 박종현 ETRI 책임연구원은 “부산 영화·영상 기업, 학계와 공동으로 영상 시나리오에 적합한 영상과 인터랙션을 자동 추천하고 조립하는 등 추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유튜브 같은 세계 영상 제작·공유 플랫폼으로 키워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ETRI 부산공동연구실은 부산시와 ETRI가 공동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획·연구 기관이다. 이번 플랫폼 개발은 지역 영상 산업 발전을 위한 시범 사업으로 추진됐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