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전기차 최대 9종 출시한다

독일 자동차제조사 다임러가 2018년 이후에 최대 9종 전기차를 출시한다.

6일 로이터는 다임러그룹이 2018년과 2024년 사이에 최소 6종에서 많게는 9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선발업체 테슬라·BMW·아우디와 경쟁해 전기차 시장 강자로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다임러는 메르세데스 벤츠를 브랜드로 갖고 있으며 그동안 전기차 개발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디젤차 인기하락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전기차 개발을 더 늦출 수 없다고 보고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임러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유럽기준 최소 500㎞ 이상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벤츠는 전기차 전용 EVA(Electric Vehicle Architecture)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새 플랫폼은 경량화와 함께 배터리팩을 차체 아래에 설치하는 게 특징이다. 다임러는 내달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새 전기차를 공개할 전망이다.

다임러는 최근 중국 전기차업체 BYD와 손잡고 만든 합작벤처 `BYD다임러뉴테크놀로지(BDNT)`를 통해 중국에서 새로운 전기차 모델 `덴자(DENZA)400`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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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BYD 합작 전기차 `덴자400`

덴자400은 배터리 성능을 개선, 기존 배터리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용량은 47.5㎾h에서 62㎾h로 늘렸다.

최대 주행거리는 400㎞로 일반적인 중국 운전자가 하루에 50~80㎞를 달리는 것을 고려하면 주 1회 충전으로 충분한 수준이다. BYD 본사가 위치한 중국 선전 BDNT 단독 생산라인에서 제조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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