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만드는 사람인 `메이커`를 2018년까지 100만명 양성한다. 현재 국내 메이커는 20만명으로 집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월 6일 국무회의에서 `메이커 운동(Maker`s movement)` 확산으로 창업과 제조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이커 운동 활성화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메이커 제조창업 촉진 △메이커 참여를 통한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 혁신 △전문 메이커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내실화 △메이커 운동 확산을 위한 교류, 협력 지원 등 5대 분야 17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정부는 올해 20억원에서 좀 더 늘려 내년에는 2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반 대중이 스스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상하고 개발하는 창작 활동을 메이커 운동이라고 한다. 최근 세계적인 제조업 혁신과 연계돼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다. 청소할 때 불편함을 느껴 `스팀청소기`를 개발해 사업까지 이어간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를 대표적 `메이커`라고 볼 수 있다.
메이커 제조창업 촉진을 위해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타운 등 멘토를 활용해 수익모델, 품질관리 등 창업 멘토링을 제공한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등록 지원, 무한상상실 내 상상마켓을 시범운영해 판매공간도 제공한다. 지역 산업단지와 메이커를 연계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현안과제 해결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SW, STEAM 교육과 메이커 활동을 융합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메이커 활동이 성인들의 자기계발 활동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무한상상실 등 거점 메이커스페이스의 교육 프로그램을 보완한다.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이동식 메이커교실인 `무한상상실 팹트레일러`로 교육의 질을 높인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향후 전 국민의 만들기 활동이 취미생활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 가치로 연결돼 메이커들이 창조경제 생태계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