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서울 스마트 모빌리티]서울 전기차 이용자 한자리 모인다

2016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기간에 `충전인프라가 먼저냐 전기차가 먼저냐`에 대한 질문의 답을 이용자를 통해 듣는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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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둘째 날인 23일 전기자동차 이용자가 기획한 `전기차 이용자 포럼&페스티벌(EVuff)@Seoul`이 열린다. EVuff는 전기차 민간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충전 인프라를 주제로 전기차를 탄 사람이 전기차를 탈 사람에게 경험담과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서울시 전기차 민간 보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전국 전기차 이용자 커뮤니티인 김재진(EVWHERE 커뮤니티 운영자)·김성태(서울 전기차 시민연대 대표)씨 주최로 서울 전기차 잠재 고객 200명과 전국 전기차 동호회 회원, 정부·지자체, 업계 관계자 등 100명이 참여한다. 국내 출시된 차량별로 파워유저 5명을 선정, 각자의 차량 운행 노하우와 아파트 입주민 설득부터 설치한 사례 위주로 일반 운전자 눈높이에 맞춰 발표·토론하는 자리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비롯해 르노삼성 `SM3.Z.E`, 기아차 `쏘울EV`, BMW `i3`, 닛산 `리프` 등 이용 경험담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날 토론회는 `충전인프라가 먼저냐, 전기차가 먼저냐`를 주제로 기존 이용자와 정부·지방자치단체, 산업계가 열띤 토론을 펼친다. 전기차 전도사로 불리는 이찬진 한글과컴퓨터 창업자가 좌장을 맡아 이용자와 산업계·지자체 간 시각차 줄이기에 나선다. 서울 등 도심 지역 전기차 보급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공동주택 충전기 설치를 위한 모범 사례와 누구나 공감할 해법이 제시될 전망이다. 여기에 서울·수도권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한 서울시 계획과 민간 충전사업자의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주최 측은 파워유저를 10명을 선발해 일반인 대상 상담 역할을 제공하고, 서울시도 이날 전기차 보급 신청을 접수받는다.

김재진 EVWHERE 커뮤니티 운영자는 “전기차에 관심 있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 등 우려로 전기차 구입을 고민하는 잠재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충전기 설치나 전기차 운행 방법을 이해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기존 이용자와 함께 고민하고 경험담을 공유, 전기차 민간 보급 확대는 물론 올바른 이용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