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서는 차세대 TV 시장을 잡기 위한 글로벌 제조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따라잡기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했다.
주목할 부분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퀀텀닷`과 LG전자가 주도하는 `올레드(OLED)` 진영에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가세하며, 차세대 TV 기술이 되기 위한 양 진영간 경쟁이 더욱 거세졌다. 또 후발 제조사들은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8K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미 개발한 8K TV를 이번 IFA에서 전시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퀀텀닷 진영
삼성전자는 퀀텀닷을 테마로 다양한 TV를 전시했다. 퀀텀닷 TV로 만든 조형물이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TV 시장 글로벌 3위인 TCL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UHD TV`를 전시했다.
하이센스는 퀀텀닷을 활용한 기술을 `ULED`라는 독자적인 마케팅 용어로 전시했다.
특히 하이센스는 ULED와 OLED를 비교 전시하는 등 자사 기술을 공격적으로 부각시켰다.
독일 제조사 그룬디히가 이번에 처음 퀀텀닷 TV를 공개했다.
◇OLED 진영 확대
OLED 진영을 이끌고 있는 LG전자는 압도적인 화질의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전시했다.
필립스는 OLED TV를 메인 제품으로 전시했다.
파나소닉도 OLED TV를 전시하며 OLED 주력 의사를 밝혔다.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이 선보인 OLED TV.
유럽 업체들이 OLED TV를 대거 선보이며, OLED가 유럽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뢰베가 선보인 OLED TV.
또 다른 유럽업체 메츠도 OLED TV를 전시했다.
그룬디히는 퀀텀닷 TV에 이어 OLED TV도 함께 전시했다.
중국 스카이워스도 OLED TV를 메인 전시제품으로 내놨다.
◇미래 시장 겨냥한 8K
4K 이후의 미래 8K 시장을 겨냥한 제품도 대거 등장했다. 아직은 수요가 없는 만큼 기술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다. 샤프는 세계 최초 8K TV를 전시했다.
도시바가 선보인 8K TV.
필립스도 8K TV를 전시했다.
그룬디히는 퀀텀닷과 OLED를 둘 다 선보였고, 8K 제품까지 전시했다.
중국 스카이워스도 8K TV를 크게 전시했지만, 부스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켜놓지 않았다.
베를린(독일)=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