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시험인증·교정산업 선도기업인 에이치시티가 이번에 공모하는 총주식 수는 113만6460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9200~2만2500원이다.
에이치시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험인증과 교정사업을 함께 하는 기업으로 1983년 현대전자산업 품질보증실에서 분사해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제품 신뢰성과 안정성을 테스트하는 시험인증·교정사업은 제품 안전규제 강화가 국가간 새로운 무역기술장벽으로 등장함에 따라 판매나 수출을 위해 꼭 거쳐야하는 필수과정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치시티는 12개 분야에서 시험인증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무선통신 분야는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작년에는 스마트폰 해외 진출 필수 관문인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시험인증을 1100건 이상 수행해 2위 업체와 차이를 684건으로 벌리며 국내 최고 무선통신 시험인증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교정사업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측정기의 정밀 정확도 및 소급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표준기와 비교, 진단하는 사업으로 작년 국내 시험인증기업의 93%가 에이치시티에서 교정을 받았다.
작년 매출액 242억원에 영업이익 54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는 매출액 142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이수찬 대표는 “에이치시티는 인류 안전과 행복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주력사업인 무선통신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가고 있다”면서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은 인프라 확대와 해외시장·신규사업 진출 등에 투자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시티는 28·29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0월 6~7일 청약을 받아 10월 중순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