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2% 증가한 950만명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7월 국제여객과 국내여객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54.4%와 21.8% 증가했고 항공화물 역시 15.2%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6월에 이어 메르스 기저효과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 여름철 성수기 영향으로 인한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54.4% 늘어난 673만명을 기록했다. 메르스 이전인 2014년 7월(31.2% 증가)과 지난해 6월 여객실적(12.7% 증가) 보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중국(116.6%), 동남아(51.2%) 등 지난해 메르스로 인해 여객 실적이 줄어든 지역을 중심으로 대폭 중가해 국제선 여객성장을 견인했다. 공항별로는 제주(582.7%), 청주(329.0%), 양양(2374.2%) 공항 여객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국제선 여객운송량은 국적 대형사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9% 늘어났고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95.6%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대형이 43.8%, 저비용이 19.8%로 총 63.6%를 차지했다.
국내선 여객은 여름 방학과 휴가철로 인한 여행수요 증가 및 지난해 메르스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8% 증가한 278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10.5% 감소한 울산공항을 제외한 청주(50.5%), 제주(25.4%), 김포(18.7%), 김해(17.3%) 공항 모두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이 121만명으로 24.0% 증가했고 지비용항공사는 157만명으로 20.2% 증가했다.
항공화물은 항공여객 증가로 인한 수하물 증가와 중국·일본·동남아 등 전 지역 국제항공화물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증가했다. 국제화물은 중국(28.2%), 일본(16.6%) 동남아(16.8%) 등 전 지역 물동량 증가로 14.9% 증가한 32만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청주·제주 등 국내선 항공여객 성장에 따른 수하물 증가와 제주노선 항공화물 증가로 17.9% 증가한 2만5000톤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와 원화 강세로 해외여행 비용 절감효과, 단거리 해외여행의 꾸준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저비용항공사가 성장하는 등 항공여행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