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박막트랜지스터(TFT), 컬러필터 세정 공정 장비가 주력 매출원인 DMS가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 고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 제조장비가 개발 막바지 단계다. 풍력발전 시설을 신규로 구축, 발전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1일 박용석 DMS 대표는 “태양광 모듈 제조장비와 풍력발전을 두 축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시작할 것”이라면서 “장비는 내년, 신규 풍력발전 사업에선 내후년에 각각 의미 있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MS가 개발하고 있는 태양광 모듈 제조장비는 기존 대비 효율을 10%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관련 기술이 적용됐다. 태양광 모듈의 에너지 전력 변환 효율이 20%라면 10% 높아진 22% 사양을 갖게 된다. DMS는 고객사와의 비밀유지 계약으로 자세한 기술 사항 언급을 피했지만 전문가들은 태양광 셀을 모듈, 모듈을 어레이로 각각 구성했을 때 나타나는 전류 손실을 줄여 주는 방향일 것으로 추정했다.
DMS의 태양광 모듈 제조장비는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다. 내년 첫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가 기대하는 매출액 규모는 200억원 이상이다.
풍력발전 사업에도 뛰어든다. 경북 김천과 전남 보성에 각 20메가와트(MW)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김천은 9월, 보성은 1월 각각 개발행위허가 심의가 예정돼 있다. DMS는 이미 지분 30%가량을 보유한 호남풍력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2014년 3월 상업 발전을 시작한 호남풍력은 올 상반기 발전 매출로 40억원을 벌어들였다. DMS는 올해 매출이 80억원 이상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김천, 보성 각각 연간 100억원 매출을 기대한다”면서 “각종 인·허가 등 단지 설립에 필요한 과정을 거친 뒤 매출이 발생하는 시기는 내후년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력 매출원인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는 한국를 비롯해 중국, 대만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DMS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용 비정질실리콘(a-Si) TFT와 컬러필터 장비는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고해상도 중소형 LCD 생산을 위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TFT 생산 장비는 한국 중심으로 각각 주문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DMS의 주력 장비로는 유리기판을 세정하는 고집적세정장비(HDC)와 감광액 도포 전 유리기판을 세정하는 PPCLN, 유리기판 위에 감광액을 코팅하는 코터, 감광액을 현상하는 디벨로퍼, 증착 금속막의 특정 부위를 녹여서 원하는 패턴만 남기고 그 패턴이 전기회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에처, 식각 공정 후 금속막 위에 남은 감광액을 제거하는 ?스트리퍼 등이 있다.
DMS 개요
설립연도 1999년(대표 박용석)
업종 장비 제조 판매
종업원 176명
매출액 2013년 1093억원, 2014년 1044억원, 2015년 1809억원
영업이익 2013년 〃19억원, 2014년 〃81억원, 2015년 162억원
주력사업 디스플레이 장비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