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는 친환경과 스마트홈을 강조한 생활가전제품으로 안방인 독일과 유럽시장 사수에 나섰다.
밀레는 3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 전시 주제 `소중한 모든 순간과 함께, 밀레(For everything you really love)`에 대해 발표했다.
밀레는 3000㎡ 전시공간을 활용해 친환경과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400여개 생활가전제품을 공개한다.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를 적용한 드럼세탁기, 진공청소기, 식기세척기 등 친환경 제품으로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특히 세탁시간을 줄인 드럼세탁기, 세척시간을 줄인 식기세척기로 물과 전기 사용을 절약하는 친환경성을 구현했다. 3시간 만에 세탁에서 건조까지 완성하는 세탁 기술을 보여 주는 `WT1` 허니컴 드럼세탁 의류건조기, 58분 만에 식기 세척을 마치는 `밀레 G6000 에코플렉스(EcoFlex) 식기세척기`가 대표 제품이다.
먼지봉투를 없애고, 고어텍스로 만든 미세먼지 필터를 장착해 헤파필터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진공청소기 `블리자드 CX1`도 선보인다.
스마트 기술도 적용했다. 밀레가 선보인 드럼세탁기 WT1은 인터넷과 기기 네트워킹 기술인 `에디션컨액트(EditionConn@ct)`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세탁기에 세제가 남아 있지 않으면 자동으로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으로 메시지를 발송한다.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세제를 구입할 수 있다.
밀레는 전시 기간에 스팀오븐, 인덕션 쿡탑 등 주방가전을 활용한 쿠킹쇼도 진행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멘스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스마트 가전, 기술과 디자인 혁신, 관람객과 함께하는 체험을 주요 전시 포인트로 정했다.
지멘스는 `앱이 있는 곳이 홈`이라는 모토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홈 기술을 보여 줄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냉장고, 친환경 세탁기 등과 스마트 커피머신도 발표한다.
지멘스는 부스를 찾은 관람객과 함께하는 전시를 위해 유명 요리사를 초청해 함께 요리하고, 바에서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음료를 제공한다.
베를린(독일)=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