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스크린X로도 볼 수 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전체 분량 중 약 50분 가량이 스크린X로 제작됐다. 대동여지도 제작을 위해 김정호가 누비던 팔도강산의 아름다운 절경이 스크린X의 백미로 꼽힌다. 백두산과 마라도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토의 모습이 3면 스크린에 펼쳐진다. 특히 김정호가 백두산 천지에 오를 때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은 압권이라고 전해진다.
사계절의 아름다운 변화도 스크린X로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꽃이 만발하는 봄과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여름,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겨울 등 계절마다의 특징적 영상미가 구현됐다.
또한 스크린X는 작업장과 목재소 등 조선 후기 당시의 시대상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작업장 창문 넘어 내리쬐는 햇살, 벽에 걸린 지도, 선반 위 빼곡히 들어찬 서적, 목재소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일꾼의 모습 등 디테일한 생활상이 좌우 화면 넓게 생생히 그려지며 영화의 스토리를 풍성하게 한다.
이밖에도 스크린X버전에서는 실제 대동여지도 22첩 목판본이 3면으로 웅장하게 펼쳐지는 특별 엔딩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스크린X 스튜디오 최용승 팀장은 “이번 작품에서 스크린X는 사극 드라마의 특성을 살려 자연풍경과 시대상 등 보다 정적인 장면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연출하고자 했다"며 " 스크린X를 통해 고산자 김정호의 이야기에 더욱 몰입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9월 7일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