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지난 29일 교문위 소관 추경예산안을 야당이 단독 의결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절차적 문제제기를 하면서 청문회에 불참해 야당 의원만 참석한 채 열렸다. 여당 의원이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한 것은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지 16년 만에 처음이다.
조윤선 후보자는 `강제적 게임 셧다운제`에 대해 “청소년 보호와 게임문화산업 진흥을 모두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청소년 보호와 중요 콘텐츠 산업인 게임의 가치 중 그 어떤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청소년을 보호하는 문제와 게임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 되도록 여가부와 최적점을 찾아낼 것이며 `부모선택제`가 실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또 “문화콘텐츠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련하고 있는 `문화창조융합벨트`가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전의 콘텐츠 장르별·작품별 지원에서 나아가 콘텐츠 기업을 키워내고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까지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후보자의 재산증식과 과다 지출 문제, 후보자가 18대 국회 정무위원회에 소속됐을 때 남편이 공정위원회 관련 사건을 수임했던 경력, 자녀 인턴 특혜 의혹, 위안부 문제 및 건국절 논란 등 역사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유성엽 교문위 위원장은 “오늘 도저히 이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새누리당이 전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이 함께 한 분도 불참하지 않고 참석해서 힘은 들었지만 어렵게 조 후보자를 대상으로 업무수행 능력, 자질, 도덕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증했다”며 “다음 회의는 1일 오전 10시에 개의해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니 한 분도 빠짐없이,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 빠지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