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으로 멜론 서비스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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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카카오계정 연동 로그인 화면<사진 로엔엔터테인먼트>

카카오 이용자가 별도 계정 없이 멜론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음악 서비스 `멜론`을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방대한 카카오톡 이용자와 벽을 허물고 합병 시너지 창출에 본격 나섰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1일부터 멜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편, 이용자가 카카오 계정으로도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연동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다른 카카오 계정 등과 연동한다. 이용자가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멜론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

이용자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4800만명을 확보한 카카오톡 계정과의 연동으로 멜론 접근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멜론 유료 가입자는 380만명 수준이다. 국내 음원 서비스 가운데 1위다. 하지만 국내 유료 음원 시장 이용자 증가세는 둔화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카카오톡 이용자가 접근이 용이해진 상황에서 공격 마케팅을 진행할 때 신규 이용자가 급증할 것”이라면서 “2800만명에 이르는 멜론 누적 가입자를 고려하면 휴면 이용자 활성화 효과도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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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앱 개편 이미지<사진 로엔엔터테인먼트>

카카오 인수합병(M&A) 이후 양사 시너지를 본격화했다. 4월 박성훈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공동대표로 투입, 시너지 창출에 시동을 걸었다. 로엔 소속 연예인 `아이유`가 카카오게임 홍보에 나서는 등 협력을 진행해 왔다.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협업, 마케팅 연계 등 시너지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큐레이션 기능 고도화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 시간, 장소, 상황(TPO)을 적용한 큐레이션 서비스 `포유`를 선보였다. 다양한 상황과 시간에 맞는 음악을 설정하면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두고 자동 추천해 준다. 이용자가 자주 듣는 장르에만 더욱 매몰되게 하는 기존의 큐레이션 방식 한계점을 보완했다. `뮤직DNA` 서비스는 이용자에게 음악 감상 횟수, 감상 패턴, 선호 장르, 아티스트 취향 등 개인 감상 이력을 분석해 보여 준다. 이용자 편의성과 재미를 더했다.

이제욱 로엔엔터테인먼트 멜론사업부문장은 “이번 개편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멜론 콘텐츠를 쉽고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기존의 큐레이션 기술 한계를 넘어 차별화된 개인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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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추천 서비스 `포유`<사진 로엔엔터테인먼트>

멜론을 음악 중심 콘텐츠 포털로 구성했다. 멜론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했다. 멜론 쇼핑, 멜론 티켓 등 다른 앱과의 연동성을 강화했다. 홈 화면을 뮤직, MY, For U, 비디오, 스타, 피드, 콘서트 7개판으로 구성했다. 스타, 피드 판에서 음악가가 운영하는 페이지 `채널`로 이동하면 해당 음악가 관련 상품을 구매하도록 멜론 쇼핑 앱과 연동된다. 콘서트 판에서는 멜론 티켓으로 연결돼 예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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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볼과 브랜드통일(BI) 개편도 쇼핑, 티켓 등 다른 서비스와의 동질성을 고려했다. 새로운 심볼은 음악과 사람, 삶을 연결하는 멜론의 지향점을 나타낸다. 신규 BI는 음악 감상에만 국한되지 않는 멜론 플랫폼 확장성을 직관으로 표현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멜론을 한류 음악과 관련 콘텐츠 유통 중심인 K컬처(K-Culture)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면서 “새로운 심볼과 BI 개편에도 이런 의미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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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신규 BI<사진 로엔엔터테인먼트>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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